2019년 3월경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 T 바이크가 이제 만 2년이 다 돼간다. 얼마 전 2세대 신형 바이크를 선보이며 서비스 지역도 넓혀가고 있는 상태다. 2020년 12월 현재 두 번째 겨울을 나고 있는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의 현황과 신형 바이크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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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는 인천 연수구와 성남시를 시작으로 현재 경기도 용인을 비롯해 하남시와 안산시, 울산광역시 및 전주시와 완주군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다. 모빌리티 전문 기업답게 비교적 안정적인 앱서비스와 자전거 관리로 이용자들의 호응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2년 정도에 시간이 흐름 지금 여러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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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카카오 T 바이크(좌측)와 2세대 카카오 T 바이크 |
1. 비싼 가격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격은 시장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측면에서 바라보면 문제는 달라진다. 작년 출발할 때만 해도 최초 15분 1000원에 5분마다 500원에 추가 요금이 발생했다. 이 당시도 조금 비싼 감이 있었지만 현재는 15분(정확히는 14분 59초) 1500원에 1분당 100원 추가로 바뀌었다. 30분을 이용하면 3000원이다. 130원짜리 보험료를 포함했다고 하지만 시내버스 이용료가 1300~1500원임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거기다 버스는 환승 할인이 되지만 T 바이크는 할인 서비스가 현재 없는 실정이다. 아무래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와는 달리 일반 기업체에서 운영을 하다 보니 수익적인 면을 많이 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와의 협의로 환승 할인이나 정기권 할인 등의 방안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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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 잦은 잠금 장치 |
2. 자전거 관리 그래도 배터리 관리나 구역별 배치 같은 것은 나름대로 체계를 갖추고 잘 해나가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을 해보면 자전거 자체에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첫 번째가 잠금장치 문제다. 시작과 반납 시에 뒷바퀴 잠금 장치가 원활히 작동을 해야 하지만 고장이 잦은 것이 현실이다. 요령이 생겨 언락(Unlock)이 안되면 손으로 살짝 당겨서 잠금을 해제하기도 하는데 모르는 사람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반납 시에도 마찬가지로 락을 걸었지만 계속 운행 중이라고 뜨는 경우가 있다. 사용자라면 자주 겪는 문제다. 두 번째가 자전거의 구동계 문제다. 현재 1세대 같은 경우는 대부분 변속기가 고장 나 사용을 못하는 상태다. 체인의 상태 또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녹이 많이 발생한 상태다. 모터의 힘으로 가는 데에 지장은 없지만 언제 체인과 변속기가 고장 나 안전 사고가 발생할지 모를 일이다. 이밖에도 고장 난 라이트로 인해 야간 주행 문제와 기타 부품의 노후화와 관리 문제가 보이지만 2세대로 계속 교체가 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잠금 장치는 신형에서도 겪은 문제라 해결책이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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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바이크의 체인이 대부분 이런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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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등이 빠져 없어진 상태. 야간에 안전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
2세대 카카오 T 바이크 몇 달 전부터 강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보이기 시작한 2세대 신형 바이크가 지금은 각 지역에도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1세대에 비해 좀 더 말끔해진 디자인과 강화된 안정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 카카오 측에서는 체인과 안장, 타이어의 내구성을 높였고, GPS의 수신 감도도 향상시켜 전보다 쉽게 자전거를 찾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 이외에 기존 보다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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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신형 카카오 T 바이크는 전보다 깔끔해진 외관을 자랑한다 |
일단 기어가 사라져 오르막에서 굉장히 힘들다는 점이다. 아무리 전기자전거라고 해도 오르막에서는 기어가 있어야 편한데 관리상에 이유만으로 없앴다는 점은 큰 실수로 보인다. 다른 공공자전거처럼 내장 기어로 대체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으로는 PAS 방식의 문제다. 현재 전기자전거는 페달을 굴려야 모터가 구동해 탑승자를 도와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2세대 바이크는 기어가 없는 상태에다 초반 구동력을 너무 억제해서 처음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젊은 층 이라며 몰라도 노약자나 다리 힘이 약한 사람이라면 불편을 느낄 것 같다. 안전성 강화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이러저래 불편함도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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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변속기가 없어 관리가 편해진 대신 오르막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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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러가 위치한 다운튜브 하단. 깔끔해진 디자인 요인 중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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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 조임 장치의 레버가 커져 누구나 다루기 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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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잔량을 불빛의 색으로 즉시 확인 가능하다 |
대중의 발이라고 하는 지하철부터 버스 그리고 택시까지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공공성을 염두에 두고 많은 정책을 펼친다. 과연 공유자전거를 도입하면서 얼마큼이나 고민과 연구를 했을지 의심이 간다. 아직도 공무원과 정책담당자들은 공공자전거나 공유자전거를 예산이 얼마 들어가지 않는 손쉬운 선심성 정책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손 안 데고 코 풀면서 적당하게 지역의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색내기 좋은 도구다. 점차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는 카카오 T 바이크가 정말로 서민의 발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에만 모든 것을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 및 견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국내 지형에 적합한 전기자전거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공유자전거에 대한 발전 방향도 같이 고민했으면 한다. (2020년 12월 11일 수정) |
사진&에디터: 배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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